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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리스틀 공항, 랜섬웨어로 부분적인 차질 생겨
등록일 :
2018.09.18
비행기 스케줄 나타내는 화면 오류로 직원들이 화이트보드 들고 뛰어다녀
비행 시스템에는 별 문제 없어...범인과 타협 없이 주말 동안 문제 해결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영국 브리스틀 공항이 랜섬웨어에 당했다. 이 때문에 비행 스케줄 정보가 나타나는 화면 시스템이 마비됐고, 직원들이 부랴부랴 마커와 화이트보드를 들고 와 비행기 시간표를 손으로 썼다 지웠다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미지 = iclickart]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브리스틀 공항은 영국에서 9번째로 승객이 많은 공항으로, 지난 주 금요일 비행 시간표 출력 화면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공항 이용객들에게 고지했다.

다행히 비행기나 비행기 스케줄 자체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하지만 올바른 항공편을 찾아가려는 비행기 승객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 했다. 그래서 공항 직원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이용객들에게 비행 스케줄을 알렸다. 공공 연설 시스템(PA), 화이트보드와 마커, 종이와 펜까지 동원됐다.

마비가 되었던 화면들의 복구 작업은 주요 지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영국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아침에 모든 것이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브리스틀 공항 측은 “수사를 진행한 결과 표적형 공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비행 스케줄 화면과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의 연결이 끊기는 바람에 오히려 랜섬웨어가 중요한 행정 및 관리 시스템 내부로 침투하지 않도록 손을 쓸 수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부분이 당하는 바람에 오히려 빨리 대처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브리스틀 공항은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범인들에게 그 어떤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랜섬웨어가 다른 곳으로 퍼져가거나 예상치 않은 피해를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하느라고 복구 작업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항이나 비행기 안전 문제와는 전혀 상관 없이 발생한 일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랜섬웨어 때문에 교통 시스템이 마비되는 일은 과거에도 종종 있어왔다. 작년에는 우크라이나 공항이 배드 래빗(Bad Rabbit)과 낫페트야(NotPetya) 공격에 당해 일시적으로 마비된 바 있다.

2016년 말에는 샌프란시스코 경전철 시스템에 랜섬웨어가 침투해 큰 피해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경전철 측은 랜섬웨어 범인들에게 돈을 내느니 승객들을 무료로 입장시키겠다는 의지를 관철시켜 큰 박수를 받았다.

3줄 요약
1. 영국에서 9번째로 바쁜 브리스틀 공항, 랜섬웨어에 당하다.
2. 때문에 항공 스케줄이 나오는 화면들이 전부 꺼짐.
3. 공항 직원들, 온갖 방법 동원해 승객들 도움. 시스템은 일요일에 복구 완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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