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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프라이버시 강화 모드 통해서도 사용자 정보 수집했다
등록일 :
2021.03.15
구글이 다시 한 번 법정에 섰다. 프라이버시 모드라고 해놓고 정보를 수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전에 제대로 알렸다’며 억울해 하는데, 결국 프라이버시 강화 모드에서도 가져갈 정보를 가져갔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정보 수집으로부터 벗어나는 게 가능하기는 할까?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사용자 프라이버시 침해와 관련하여 구글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미국 법원은 최근 구글이 크롬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면서도 이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판결을 내렸다. 이러한 행위는 사용자가 크롬의 프라이빗 모드를 활성화시켜도 이어졌다고 한다.

[이미지 = utoimage]


소가 제기된 것은 지난 해 6월의 일이다. 세 명의 사용자들이 “구글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공격적인 태도로 사용자들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용자들이 크롬의 인코그니토 모드나 사파리의 프라이빗 브라우징이라는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이들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였다. 이 주장이 오늘 캘리포니아 지방 법원의 판결을 통해 사실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외신인 블룸버그는 구글의 반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인코그니토 모드를 사용한다고 해서 사용자가 완전히 투명인간이 된다는 건 아닙니다. 방문하고 있는 웹사이트라면 사용자의 행동을 특정 세션 동안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해당 웹사이트가 서드파티 분석 도구나 광고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러한 기능들도 사용자를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의 대변인인 호세 카스타네다(José Castañeda)는 버지(The Verge)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 내용을 인정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우리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로서는 인코그니토 모드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알렸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내용은 이미 2018년부터 제기된 바 있다.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이 강화된 검색 엔진 덕덕고(DuckDuckGo)가 심층 연구와 분석을 진행한 결과, 구글 인코그니토 모드에서의 검색 결과가 전혀 비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었고, 이를 대대적으로 공개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로서는 “일반 사용자들도 인코그니토 모드의 한계를 충분히 알만 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보안과 IT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은 인코그니토 모드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구글이 제공한 설명을 통해 프라이버시가 ‘선택적으로’ 보호된다는 걸 완전히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것이 이번 법원의 판결 내용이다.

때문에 이번 사건을 통해 브라우저들의 프라이빗 모드의 정확한 기능과, 구글과 같은 IT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어떤 식으로 고지하는지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소득이 될 거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용자에게 애매하게 고지하는 기업들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내용을 ‘약관’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텍스트 속에 작은 글씨로 숨겨놓는 꼼수를 활용하고 있다.

3줄 요약
1. 구글, 또 사용자 정보 부당하게 수집하다가 딱 걸리고 판결까지 받음.
2. 프라이버시 보호한다던 인코그니토 모드에서조차 정보가 수집되고 있었음.
3. 판결 내용은 “인코그니토 모드의 정확한 기능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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