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 로고 이미지

전체메뉴 열기

Boan News

보안뉴스 매체사 기사

뉴스 클리핑

인터넷 ‘포커머니’ 판매상 55명 적발
등록일 :
2006.10.02

인터넷 포커 게임 사이트에서 특정 이용자에게 게임머니를 몰아주는 이른바 ‘수혈’ 프로그램을 개발한 업자들이 처음으로 형사 처벌됐다.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현금을 받고 게임머니를 판매한 업자들도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2일 N사 게임 서버에 불법 ‘수혈’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게임머니를 매매한 혐의(업무방해)로 문모씨 등 기업형 게임머니 판매상 3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매출액이 10억원이 넘지 않는 업자 16명은 벌금 300만~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와 정모씨는 작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모씨 등 게임머니 판매업소 운영자 139명에게 1개월 사용료로 10만원씩 받고 수혈 프로그램을 판매해 약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를 비롯한 판매상들은 2003년 11월부터 올 7월까지 776억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팔아 약 76억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판매상들은 게임 사이트에 접속한 상태에서 게임머니 구매를 의뢰받으면 구매자에게 계좌로 입금받은 뒤 구매자를 자신들이 연 게임방으로 들어오도록 해 수혈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게임머니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검찰에 적발되기 전까지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사이트를 개설해 영업했으며, 임 이용자들에게 대량으로 ‘쪽지’를 보내 게임머니 구매를 부추겼다고 검찰은 전했다.


N사는 경찰조사에서 “판매상들로 인해 아바타 등 유료 아이템 판매 감소로 1,010억원, 보안 및 네트워크 비용 등으로 18억원 상당의 간접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 동안은 매도ㆍ매수 개개인이 게임에서 직접 만나 고의로 져주는 이른바 ‘밀어주는 방식’이 주된 수법이었다면 이번에 적발된 제작ㆍ판매상들은 프로그램이 스스로 게임머니를 이전시켜 줬기 때문에 인력과 시간이 대폭을 줄일 수 있어 기업형 운영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불법수익을 박탈하기 위해 이들의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하고 영업재개  차단차원에서 포커머니 거래용 악성 프로그램 배포 서버를 폐쇄조치했다.


검찰은 포커뿐만 아니라 고스톱 등 일부 다른 보드게임, 아이템 전문 판매 사이트에도 이 같은 판매상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동성혜 기자(boan2@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본 정보에 대한 저작권은 '보안뉴스'에게 있으며 이에 무단 사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 - 본 정보에 대한 이용문의는 "보안뉴스(www.boannews.com)"로 문의하여 주십시오.

Top